미슐랭 가이드 2017
11월 7일에 미쉐린 가이드(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7이 발간되었습니다.
미쉐린 코리아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미슐랭 가이드가 아니라 한국 법인명을 따라 미쉐린 가이드를 정식 명칭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미쉐린 가이드라고 표기하겠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미쉐린)사에서 발간하는 여행안내서인데, 1900년도에 처음 발간된 후 100년이란 세월 동안 엄격한 기준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많은 명성을 쌓아서 지금은 ‘미식가들의 성서’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미슐랭 그룹의 직원들로 구성된 전담요원이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지역의 식당을 1년 동안 5~6번 방문해서 직접 시식한 후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이드의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에 대한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다섯 가지의 기준으로 평가되는데,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별점을 부여합니다.
별점은 최대 3개까지 부여되고 별점에 따라 3스타, 2스타, 1스타로 불리게 됩니다.
별점에 따른 의미는
3스타: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2스타: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1스타: 요리가 훌륭한 식당
으로 구분되는데, 저 중 3스타의 식당은 그 나라를 찾아가서 저 식당의 음식만 먹고 돌아와도 될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인데, 전 세계에 100여 곳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7일에 발간 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별을 받은 식당이 총 24곳인데, 이 중 2곳의 식당은 별 세 개를 받았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3스타를 받은 두 식당은 모두 한식당이고 이름은 ‘가온’, ‘라연’인데, 이 중 ‘라연’은 신라호텔 이부진 회장이 미슐랭을 목표로 공을 들였는데, 결국 3스타를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3스타를 받은 식당인 ‘가온’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근처에 위치한 고급한식당입니다. ‘가온’은 광주요 그룹에서 한국적인 맛을 세계화하자는 목표로 오픈·운영하고 있는데, 명품 자기 회사에서 운영하다보니 한국적인 미가 담긴 식기들과 각 계절마다 코스를 구성하고 있는 제철음식들이 특징입니다.
‘가온’의 김병진 쉐프는 미슐랭 3스타를 수상한 후 “13년 동안 한식을 연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겪었다. 미슐랭 가이드를 통해 한식을 조금 더 인정받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희망차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식당 ‘라연’은 신라호텔 23층에 위치한 고급한식당이고, 미슐랭 3스타를 받기 전부터 아시아 20위 안에 드는 레스토랑으로 이름나 있었습니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와 남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위치가 특징입니다.
‘라연’은 품격 있는 한식을 컨셉으로 전통 한식을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라연’의 김성일 쉐프는 미슐랭 3스타를 수상한 후 “라연뿐만 아니라 저희 식음업상 모두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이부진 사장님과 신라호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며 “최고의 레스토랑은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모여서 좋은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저희 레스토랑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 100여개밖에 없는 미슐랭 3스타가 우리나라에 두 곳이나 부여받았고, 두 곳 모두 한식당이라 한식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미슐랭 3스타 식당이면 그 식당의 음식 맛을 보기 위해 다른 나라까지 가도 될 만한 가치가 있다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실제로 그러기엔 부담이 컸는데, 우리나라에도 미슐랭 3스타 식당이 생겨서 특별한 날에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